충남 서산 산불 22시간여 만에 불길 잡혀…건물 7개동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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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5명 발생…초속 20m 넘는 강풍 등으로 진화 어려움
산림당국 "쓰레기 소각 부주의 원인 추정"…60대 여성 조사 예정

공중진화대가 서산 산불 현장에 투입돼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공중진화대가 서산 산불 현장에 투입돼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충남 서산 운산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22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발생한 산불이 10일 오전 9시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약 40ha와 주택 3채를 포함한 건물 7개동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2가구 5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불이 나자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진화헬기 17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1100여 명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산림당국은 전날 오전 11시 45분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1시를 기해 산불 2단계로 상향하기도 했다.

산불 현장에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부는데다, 현장에 고압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소나무도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청양군 목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서 진화헬기가 분산 투입되기도 했다.

서산 산불 현장에서 초대형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서산 산불 현장에서 초대형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생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을 찾아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산불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임상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함께 뒷불 감시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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