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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민간인 대량학살' 부차…불에 탄 시신 나뒹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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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고문과 구타 흔적 역력…총살 흔적도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서쪽 소도시 부차의 한 학교에서 수습된 시신이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서쪽 소도시 부차의 한 학교에서 수습된 시신이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의 민간인 대량학살 의혹이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시 부차는 어떤 모습일까.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부차의 현재 모습을 전했다.
 
검게 그을린 시체 한 구는 애원하듯 한 팔을 들어 올린 채 공포에 비명을 지르는 듯이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 또 다른 시체의 머리에는 왼쪽 관자놀이에 총알 구명이 선명하다.
 
검게 탄 아이의 작은 발은 불에 탄 시체 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인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저지른 학살과 고문의 명백한 증거다. 시신들의 신원과 살해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탈환한 키이우 외곽 도시들에서 최소 410구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부차에서 발견된 한 공간을 "고문실"이라고 표현했다.
 
끔찍한 고문과 구타의 흔적이 남은 시신들은 야외에 방치되거나 서둘러 매장된 흔적이 역력하다.

이 모습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를 포함한 서방 국가의 강력한 제재로 이어졌다. 독일과 프랑스는 첩자로 의심되는 러시아 외교관 수십 명을 추방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범죄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키이우를 떠나 부차를 시찰했다. 그는 "제노사이드(대량학살)"와 "전쟁범죄"라고 규정한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의 부장검사는 한 달 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전쟁범죄의 증거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주둔할 당시 야외에 시신들이 방치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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