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사설 "北 이제 핵보유국, 새 해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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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위협할 각오"
"김정은 과소평가해선 안돼"

워싱턴포스트 28일자 사설. 워싱턴포스트 캡처워싱턴포스트 28일자 사설. 워싱턴포스트 캡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국제사회에 북한문제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된 가운데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관련 내용을 사설로 실었다.
 
28일(현지시간) 발행된 신문에 게재된 사설의 제목은 '위험을 결심한(determined to be dangerous)'이다. 사설면의 맨 상단에 배치했다.
 
사설은 이번 ICBM 시험발사가 "세련된 연극이건 냉엄한 현실이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골칫거리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세련된 연극'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험 발사를 알린 북한 매체에 가죽 항공 재킷을 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매끈한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등장한 것으로 꼬집은 것이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 '다탄두 재진입' 및 '극초음속'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설은 이번 시험이 특히 대북 강경노선을 취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을 위협할 각오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어 북한 문제의 어려움을 짚었다.
 
최근 일각에서는 북한에 요긴한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들을 인도적으로 무조건 지원해 북한의 문을 열 것을 주문했지만 이런 노력은 과거에도 막다른 골목에 직면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사태 이후 국가 폐쇄로 북한의 내부 정보가 외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설상가상이라고 적시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도 북한문제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가 전임자들처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사설은 "북한은 이제 핵무기 보유국이며, 핵무기를 지구 반대편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필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사설은 끝으로 "북한 문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김 위원장이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해서 양보해서도 안 된다"며 "이 오랫동안 곪아온 위협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생각(fresh thinking)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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