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 완주군수. 남승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전주시장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28일 "특정후보를 (전주)시장에 앉히려는 어떠한 음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 전 군수는 이날 전주시 완산구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심사 결과와 관련해 "당 검증위 심사위원과 정치권의 움직임이 일부 있었다"며 "심사위원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음모, 움직임에 대한 물음에 임 전 군수는 "'특정 후보를 제척시켜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임 전 군수는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의 심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중앙당 최고위 지침과 기준, 원칙을 무시했다. 정량적 평가를 뛰어넘은 정성적 평가로 자의적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당 지침에는 7대 범죄를 제외하고 예비자격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는데 저는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알선수재 범죄 경력과 관련해서는 과거 대통령 가족을 모시다가 발생한 일로 정치적 사건의 희생양으로 판단해 과거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임 전 군수는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중앙당이 결과를 바로잡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임 전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회의에서 검증위원의 투표 결과 부적격 6명, 적격 3명, 정밀심사 1명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주시장 선거 출마자들은 조지훈 전 경제통상진흥원장,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우범기 전 전라북도정무부지사,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등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