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국민의 편에서 따끔하게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해주고 필요한 일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여야가 얼마만큼 협력하는가는 전적으로 윤석열 당선자의 의지와 국민의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은 3·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추경을 포함한 민생입법 협상을 곧바로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대선에서 여야가 약속한 대장동 특검과 정치개혁 입법도 국민의힘이 한 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설득해 가겠다"며 "견제, 능력, 소통, 역량, 당내 화합을 기준으로 구성될 제3기 원내대표단은 강한 민주당을 위한 베이스캠프"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선출을 축하한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새 정권이 출범하는 만큼, 야당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민생개혁법안 처리와 코로나 보상을 위한 2차 추경 심사에 국회가 힘을 모아야한다.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거대 여당(민주당)의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민생을 외면한 채 문재인·이재명 지키기에 급급해 다수 의석을 흉기로 사용하거나 당리당략을 내세운다면 국민의 더 큰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여야 상호존중과 협치를 통해 민생 챙기기에 전념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