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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54만 9854명 확진…하루기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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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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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분류 영향…전날 누락수치 포함 가능성도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5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미 하루 기준으로도 최다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4만 9854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의 44만 1423명보다는 10만 8431명 많다.

1주 전인 지난 9일(30만 5191명)의 1.8배, 2주 전인 2일(18만 6169명)의 3배 규모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 수의 경우, 집계 시스템에 주소지를 잘못 입력하거나 입력하지 않은 의료기관이 신고한 확진자 수를 '오류'로 간주해 집계에서 제외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전날 오후 9시 기준 지자체 중간 집계에서는 확진자 수가 총 44만 1423명이었으나, 질병관리청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 741명으로 오히려 4만여 명 적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4만 516명(61.9%), 비수도권에서 20만 9338명(38.1%)이 나왔다.

서울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지역별로는 경기 18만 1029명, 서울 12만 8385명, 경남 3만 4118명, 인천 3만 1102명, 충남 2만 1천 명, 부산 2만 265명, 경북 1만 8411명, 대구 1만 6804명, 강원 1만 530명, 전북 1만 5048명, 충북 1만 4361명, 대전 1만 3228명, 광주 1만 2510명, 전남 1만 2393명, 울산 1만 1520명, 제주 4650명, 세종 4500명이다.

경기의 경우 전날 하루 9만 48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날은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미 전날의 1.9배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 7532명→28만 2978명→38만 3658명→35만 184명→30만 9782명→36만 2329명→40만 741명으로 하루 평균 약 34만 5315명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다수 연구팀의 예측치를 종합해 유행 정점시기를 16~22일로 보고,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1만 6천~37만 2천 명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실제 유행 규모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사 방식을 바꾸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등 변수가 달라지면서 당국의 예측이 계속 어긋나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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