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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양산 사저 가보니…'잊힌 사람'으로 살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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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5월 10일 취임하면 문 대통령 평산마을 사저로
한달전과 사저 외부 비슷해 마무리된 듯…내부 공사 분주
마을 주변도 방문객 위한 도로 공사 바빠
마을 자체는 평범한 일상
김해봉하마을까지 차량 50분 거리

공사 중인 경남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위 사진이 지난달 중순 촬영. 아래 사진은 15일 촬영. 이형탁 기자공사 중인 경남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위 사진이 지난달 중순 촬영. 아래 사진은 15일 촬영. 이형탁 기자문재인 대통령 퇴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 양산의 사저 마무리 공사가 분주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이곳 양산 사저로 간다.

15일 취재진이 찾은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내 마무리 공사 중인 문 대통령 사저.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사저가 두드러지게 보일 만큼 외관은 거의 마무리된 모습이었다.

사저는 책을 엎어놓은 듯한 지붕에 밝은 회색과 흰색을 조합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보였다.

사저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묘역도 설계·건축하기도 했다.

사저는 외관상 한달 전에 취재진이 찾았을 때와 비슷해보였다.

보안 이유로 공사 진행률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사저 외부는 사실상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형탁 기자이형탁 기자그대신 사저 내부 작업이 바빠 보였다. 사저 안에서 작업모를 쓴 인부 여러 명이 말을 주고 받고 있었으며, 공사 트럭 여러 대가 건축 자재 등을 싣고 왔다갔다 했다.

경호동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으로 보였다.

사저 앞 마당에는 앞으로 사용해야 할 건축 자재도 아직 많이 놓여 있어 다음달까지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공사관계자는 취재진에 "이달까지는 마무리하기가 좀 어렵지 않겠나"며 "5월에 대통령이 오기 전까지는 마무리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평산마을 주변 도로. 이형탁 기자평산마을 주변 도로. 이형탁 기자평산마을 주변도 새단장으로 바빠보였다.

여러 신호수가 지나가는 차량을 안내하고 작업자들은 땅을 파고 옹벽을 쌓고 있었다.

양산시는 평산마을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 뒤 전국적인 명소가 된 김해 봉하마을과 비슷하게 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국의 방문객들을 받기 위해 일부 도로를 넓히거나 인도를 만들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처럼 사저와 마을 주변이 분주하지만 평산마을 자체는 평온했다.

주민들은 고추 농사를 짓거나 빨래를 널고 있는가 하면, 마을버스를 타고 장을 보고 돌아오거나 TV를 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마을이 영축산 바로 아래에다 소나무 군락으로 덮혀 있어선지 50여 가구가 모여 있다지만, 찾을때마다 늘 10가구도 채 되지 않는 듯 고요한 느낌마저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면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뜻에 부합하는 마을처럼 보였다.

대통령이 5년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후 지방이자 고향으로 내려오는 사례는 2008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귀향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김해 봉하마을까지는 차량으로 5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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