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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기저질환자, 집중관리서 제외…60세이상·면역저하자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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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기저질환자는 16일부터 제외…낮은 치명률 고려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 120개로 늘리고 인력도 확충
기존 동네 병의원 치료·관리 희망할 경우 일반관리군 배정
기저질환 입원환자 무증상·경증 시 기존 병상서 계속 치료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에서 50대 기저질환자가 빠지고 60세 이상·면역저하자만 그대로 유지된다. 또, 다른 기저질환으로 입원했다가 코로나1에 감염됐을 경우 중증이 아니면 격리병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 병상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집중관리군 대상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유행 속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특히 집중관리군 규모도 계속 커져 이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집중관리군에 속했던 50대 기저질환자는 16일부터 일반관리군으로 변경된다. 50세 이하 치명률이 0.06%로 60대 이상 연령군보다 낮은 점이 고려됐다. 전날 0시 기준 60대 치명률은 0.22%, 70대 0.99%, 80대 이상은 3.44%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먹는 치료제 처방이 동네 병·의원으로도 확대돼 평소 다니던 동네 병·의원을 통해서도 처방을 받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60세 이상과 암·장기이식·면역질환 등으로 치료 중인 면역저하자는 그대로 집중관리군으로 유지된다. 이들에 대해서는 24시간 상담·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의료기관을 120개로 늘리고 인력도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확진 통보 즉시 해당 관리의료기관으로 우선 배정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후에 기초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집중관리군이더라도 평소 이용하던 동네 병·의원에서 관리와 치료를 희망하는 경우 본인 의사 확인을 거쳐 일반관리군 대상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방역당국은 이러한 체계 개편과 기관·인력 확보로 집중관리군 환자 32만6천명 이상을 감당할수 있고, 먹는 치료제 처방도 보다 신속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군은 24만6326명이다.

마찬가지로 16일부터 다른 기저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무증상·경증·중등증 확진자는 별도 전담 병상으로 이동 없이 기존 병상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서울대병원 모델'로 불리는 방안으로 오미크론 대유행 속 입원환자가 급증해 기존 체계로 감당이 어려워지며 방역당국은 이같은 모델 도입을 의료계에 지속적으로 독려해왔다.

방역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건강보험에서 정책 가산 수가를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해당 병원들에게 한시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종 지원 금액은 오는 17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확진자 증가세 속 위중증 환자·신규 사망자가 각각 1196명, 27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장부는 오미크론 유행을 경험한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누적 사망자 수가 미국 285.5명, 프랑스 208.2명, 영국 237.5명, 독일 147.9명, 이탈리아 257.9명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17.6명이다. 일본도 19.7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약간 높았다.

박향 국장은 "1월 중순 오미크론의 정점에 다다랐던 미국의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약 129만명, 프랑스는 약 50만명 이상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누적 치명률은 각각 1.21%, 0.61%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누적 치명률이 0.15% 수준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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