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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금강산 해금강호텔 해체 정황에 "민간기업 재산권 침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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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시설 관련 어떤 입장도 통보해온 사실 없어"
"정부, 남북 협의로 모든 사안 해결 입장 일관되게 견지"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은 해금강 호텔로 현대 아산 소유·운영으로 1987년 선박 건조 후 2000년 10월 개관됐으며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구성, 객실 160실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통일부 제공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은 해금강 호텔로 현대 아산 소유·운영으로 1987년 선박 건조 후 2000년 10월 개관됐으며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구성, 객실 160실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통일부 제공정부는 14일 북한이 현대아산 소유의 금강산 해금강 호텔을 해체하는 정황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북측의 일방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는 모든 사안이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일관되게 대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주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30일 금강산 국제 관광국 명의로 코로나19 전염 위험 방지를 위해 금강산 지구 철거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알려온 이후, 현재까지 금강산 지역의 관광시설과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우리 측에 통보해 온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북한이 현재 해금강 호텔 해체를 실제 진행 중이라면, 우리 정부에 아무런 설명과 통보 없이 국내 민간 기업 소유의 건물을 해체하는 셈이 된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12일 금강산 일대를 촬영한 최근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현대 아산이 운영했던 해금강 호텔을 해체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는 해금강 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어두운 색깔로 변한 모습이 찍혀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9년 10월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9년 10월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10월 금강산을 방문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 대회에서도 5개년 계획으로 금강산 지구를 '우리식'으로 건설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 아산이 지난 2000년부터 소유·운영해온 해금강 호텔은 지난 2008년 남측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문을 닫았다. 이후 북한은 2010년 4월 금강산 관광지구 내 민간 시설들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현대아산 측은 "미국의 소리 방송이 호텔 해체 정황과 관련한 보도를 했으나, 북한의 확인 발표 등 공식적인 사실 확인이 없는 상황이어서 답변이 조심스럽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며 통일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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