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의료진이 내원객들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부터 한 달 동안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 결과가 나오면 별도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 없이 바로 확진으로 인정된다. 확진 시에는 보건소의 별도 통보 없이 병·의원에서 주의사항을 안내 받고 격리와 치료를 받는다.
Q. 약국에서 산 자가검사키트로 혼자 검사해 양성이 나와도 확진으로 인정될까.A. 안 된다.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올 때에만 확진에 해당한다. 스스로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면 병·의원 등에서 다시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를 받아야 최종 확진으로 인정된다.
Q. 왜 같은 검사 도구인데 집에서 혼자 하는 건 인정이 안 되나.A. 개인이 하는 검사는 코 바로 앞에 있는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반면 의료진의 경우 더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비인두도말에서 채취를 해 정확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Q.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와도 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지 않나.
A. 물론 100%까지는 아니지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가 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는 비중, 즉 '양성예측도'는 현재 94.7%다. 즉 병·의원에서 한 검사를 전제로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상당히 정확한 편인 셈이다. 다만 의사가 결과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시에는 추가 PCR 검사가 가능하다.
Q.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 후 보건소 안내를 기다려야 하나?A. 아니다. 이제 보건소의 확진 판정 문자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7일 동안의 격리에 들어간다.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 사항을 알리게 되며 재택치료도 시작된다.
Q. 어느 병·의원을 찾아가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나.A. 전국에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병·의원 이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Q.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도 이제 신속항원검사를 받나.
A. 아니다. 60세 이상 등 기존 PCR 우선 검사대상은 그대로 신속항원검사 대신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아도 곧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처방은 가능하다.
Q.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시 비용이 얼마인가.A. 유증상일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진찰료 5000원을 내면 된다. 무증상자의 경우 보험 처리가 안 돼 의료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