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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시작…"이태석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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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 함께할 수 있기를"
이태석 재단 통해 모금 활동도

러시아의 폭격을 피해 아이들 수십 명이 지하의 작은 공간에서 공포에 떨며 숨어 지내는 모습으로, 탈수상태와 저체온증 등 환자도 있지만 치료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다. 이태석 재단 제공러시아의 폭격을 피해 아이들 수십 명이 지하의 작은 공간에서 공포에 떨며 숨어 지내는 모습으로, 탈수상태와 저체온증 등 환자도 있지만 치료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다. 이태석 재단 제공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태석 재단을 통해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를 시작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에 대해 내전이 한창이던 수단에서 목숨을 걸고 아이들을 지켰던 이태석 신부의 뜻을 따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구 감독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어린이 노약자 여성들을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탈출시키는 사람과 극적으로 통화했다고 전했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탈출을 돕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9인승 승합차에 15명을 태우고 필사의 탈출을 돕고 있으며, 대형버스를 빌리면 더 많은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이태석 재단은 우크라이나의 더 많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 구호 캠페인을 시작한다.
 
먼저 ㈜중헌제약에서 기탁한 1천만원과 이태석 재단에서 1천만원 등 총 2천만원을 긴급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긴급 구호 지원에 함께할 사람들은 이태석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 활동도 시작한다.
 
이태석 재단의 이사장인 구 감독은 "공포에 떨고 절망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힘은 당신들과 함께한다는 관심"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전해줄 긴급 구호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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