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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2022 첫 전시는 이안 쳉 개인전…가상세계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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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안쳉: 세계건설(Ian Cheng: Worlding)' 개인전
젊은 작가 기획전 '아트스펙트럼2022'
3월 2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안 쳉 '사절, 신들의 품안에 거하다'(영상 스틸), 2015 ©이안 쳉, 글래드스톤 갤러리, 필라 코리아스 런던, 스탠다드(오슬로) 제공이안 쳉 '사절, 신들의 품안에 거하다'(영상 스틸), 2015 ©이안 쳉, 글래드스톤 갤러리, 필라 코리아스 런던, 스탠다드(오슬로) 제공리움미술관은 2022년 첫 전시로 미국 작가 이안 쳉의 아시아 첫 개인전 '이안쳉: 세계건설(Ian Cheng: Worlding)'을 3월 2일부터 7월 3일까지 선보인다.

AI(인공지능)와 게임 엔진을 이용해 가상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으로 알려진 이안 쳉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 의식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안 쳉만의 논리와 방법론으로 구축한 가상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5점을 소개한다.

'사절(Emissaries)' 삼부작(2015-2017)은 작가의 대표작이다. 가상 생태계 속에서 인공지능을 가진 등장인물과 자연환경이 교류하고 반응하면서 새로운 사건이 거듭되는 '라이브 시뮬레이션' 형식의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영원히 플레이 되는 비디오 게임"에 비유한다.

이안 쳉 'BOB (Bag of Beliefs)' 2018-2019 ©이안 쳉, 글래드스톤 갤러리, 필라 코리아스 런던 제공이안 쳉 'BOB (Bag of Beliefs)' 2018-2019 ©이안 쳉, 글래드스톤 갤러리, 필라 코리아스 런던 제공'BOB(Bag of Beliefs)'(2018-2019)은 인간 의식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BOB은 뱀의 형상을 한 인공 생명체로, 다양한 동기를 가진 복수의 인공지능으로 이뤄져 있다. 관객은 작품과 연결되는 앱에 접속해 BOB에 신념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BOB의 성격 형성에 참여한다.

'BOB 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Life After BOB: The Chalice Study)'(2021)은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뇌에 인공지능 BOB이 이식된 주인공 찰리스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에 대한 작가의 상상을 보여준다. 리움과 더 쉐드(The Shed, 뉴욕), 루마 재단(LUMA Foundation) 및 라이트 아트 스페이스(LAS, 베를린)가 제작 지원했다.

전시를 기획한 리움미술관 이진아 선임큐레이터는 "게임 엔진과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인간의 의식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이안 챙과 함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안 챙은 뉴욕현대미술관 PS1(뉴욕), 서펜타인 갤러리(런던)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2019), 리버풀 비엔날레(2016) 등에 참가했다.

박성준 '가화만사성' 2022, 인터랙티브 설치, 혼합매체, 가변크기 Ⓒ박성준박성준 '가화만사성' 2022, 인터랙티브 설치, 혼합매체, 가변크기 Ⓒ박성준이와 함께 올해 7회째를 맞은 젊은 작가 기획전 '아트스펙트럼2022(ARTSPECTRUM2022)'도 열린다. 국내 유망 작가를 발굴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김동희(건축적 설치), 김정모(참여적 설치), 노혜리(설치, 영상, 퍼포먼스), 박성준(참여적 설치), 소목장세미(설치, 영상), 안유리(영상), 전현선(회화), 차재민(영상) 등 8명이 참여한다.

구경화 수석큐레이터는 "젊은 작가들이 동료 작가 및 관객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예술적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창작자와 수용자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 본연의 창의성을 발휘해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3월 2일부터 7월 3일까지. 차재민 '네임리스 신드롬' 2022, 싱글채널 비디오, 4K, 24분 Ⓒ차재민차재민 '네임리스 신드롬' 2022, 싱글채널 비디오, 4K, 24분 Ⓒ차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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