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제공 창작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이하 쇼맨)가 3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한다.
'쇼맨'은 냉소적인 속물 청년이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창작뮤지컬 '레드북'의 창작진이 2018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 박소영이 의기투합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 8명이 캐스팅됐다. 네 번째 대역 배우로 영광과 절망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괴짜노인 '네불라' 역은 윤나무와 강기둥이, 과거를 등진 채 현재의 안정만을 쫓는 속물 청년 '수아' 역은 정운선과 박란주가 연기한다. 첫 번째 배우 역은 안창용, 두 번째 배우 역은 이현진, 세 번째 배우 역은 김대웅, 다섯 번째 배우 역은 이다정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