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강원CBS<서정암의 시사줌人>(13:05~13:30)
■ 제작 : 강민주 PD
■ 진행 : 서정암 ANN
■ 정리 :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민희
■ 대담 : 남궁순금 작가
◇서정암> 마음(心) 속 깊이 있는 이야기를 심도 있게 풀어드리는 시사줌인 心터뷰! 오늘은 올 초 61세의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된 남궁순금 작가 만나봅니다. 작품과 인생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남궁순금> 네, 안녕하세요?
◇서정암> 일단 당선 축하드립니다. 요즘 바쁘시죠?
◆남궁순금> 나이 덕을 많이 보는 거 같아요.
◇서정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남궁순금> 보통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나이가 빠르면 20대 초반 아니면 30대 후반, 40대 중반 정도에 당선이 되는 거 같아요. 예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 이 말이 싫긴 하지만, 환갑이 지나서 되다 보니까 늦은 나이에 되었다는 것 때문에 더 관심을 많이 받고 이야기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정암> 이제 작가라는 직함에 익숙해지셨나요?
◆남궁순금> 글쎄요, 익숙해지긴 아직 이르고 낯설고 재밌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서정암> 아까도 잠깐 얘기하셨지만 환갑이 지난 이후에 당선이 됐다고 하셨습니다. '바둑 두는 여자'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셨어요. 제목 자체가 독특합니다. 왜 바둑이란 소재로 작품을 쓰시게 됐나요?
◆남궁순금> 제가 바둑을 좋아해요.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갖고 바둑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보다보니까 혼자 있는 시간에 바둑이란 것을 통해서 바둑만 보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하다보니 바둑에 빠져들더라고요. 흔히 바둑 잘 두시는 분들이 하는 얘기가 바둑판이 '인생의 축소판'이란 이야기를 많이 하셔요. 살 것 같아서 조금 더 욕심을 내다보면 죽기도 하고, 여기서 과연 두 집이 날까 해서 보면 두 집이 나서 기사회생 되는 걸 보면 정말 그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바둑을 배우기 위해서 여러 곳에 문도 두드려보고 했었는데요. 바둑을 잘 두진 못하지만, 어쨌든 이 소재로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둑 두는 여자' 안에 보면 제 경험이 녹아들어있습니다.
◇서정암> 그렇군요. 언제 구상하신 작품인가요?
◆남궁순금> 구상한 지 3~4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원래 '자서전을 써드립니다'라는 소설 하나랑 '바둑 두는 여자' 모두 각각의 소설이었는데 '바둑 두는 여자'만으론 밋밋할 거 같아서 우 교장이란 인물을 통해서 바둑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 여자는 우 교장보단 세대가 한참 아래지만 바둑을 통해 그 분을 들여다보는 연결고리를 가지면 이야기가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엮어 봤습니다.
◇서정암> 그러셨군요. 저도 이 작품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게 있는데, 주인공인 기연에게 우 교장은 혈연관계도 아닌데 기원에 등록해주고, 바둑을 배울 수 있게 해주거든요. 작가님께도 이런 존재가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어떠신가요?
◆남궁순금> 질문이 참 좋네요. 글쓰기에 관한 제게 우군이라고 할까요.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예를 들면, 제가 살면서 글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저에겐 (글을 쓰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20대에 일어날 일이어야 했는데,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더라고요.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안에서는 늘 글을 쓰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께서도 저보고 좋은 글을 쓰려면 반드시 대학을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많이 읽고 사색하고 그런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으면 된다고 했던 것도 생각이 나고요.
그 다음에 서울예대를 다닐 때 최인훈 선생님도 제게 큰 격려를 해주셨어요. 가깝게는 남편이 글 쓰는 사람이다 보니까 자랑 같지만 굉장히 성실한 작가인데 남편이 작업하는 걸 보면서 나같이 게으르고 충동적이어서는 작품을 못 쓰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에 부모님, 가족들이 저에게는 우 교장 같은 분이 아니었나. 그 분들의 격려, 기다림 그리고 제가 어떤 일을 하던 지간에 글 쓰는 것 못지않게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응원해줬던 많은 분들이 계셨죠.
◇서정암> 한 분이 아니라 여러 명의 우 교장이 계셨군요. 작품의 어떤 점 때문에 당선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은 본인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시겠지만요. 하하.
◆남궁순금> 심사위원 선생님들이나 아니면 주변에서 기존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대변하자면 우리가 3년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잖아요. 1인 가구 수가 4인 가구 수를 넘어선지 오래 됐고, 어떻게 보면 나 하나 살기 바쁜 사회에 살고 있고, 내가 제일 아프고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작품에서 타인의 아픔? 타인의 내면에 공감해서 소통하는 걸 높이 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안정감? 연륜? 같은 것이 많이 드러난다고 해요. 그건 어쩔 수 없이 제가 살아온 시간만큼이 거기에 녹아든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아마 바둑이란 소재가 신선하게 작용한 것도 같아요. 흑과 백이 한 수를 두면서 서로 진행이 되는 거잖아요. 우 교장과 기연이란 여성 사이에서 주고받는 관계를 통해 결국 중요한 건 '인간관계'라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장점으로 보여줘서 운 좋게 당선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정암> 사실 저는 "'그때 마음을 담아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는 말이 이렇게 어렵고 낯선 일이었다니"라는 부분을 보면서 '정말 그렇구나, 나밖에 모르는 세상인데'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남궁순금> 어떤 분이 바로 읽어주신 그 부분을 보며 이게 이 소설의 핵심이 아닐까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런 부분이 뭔가 가슴을 짠하게 만들고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이러고 있지 못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들려주셨어요.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서정암의 시사줌인>에 출연한 남궁순금 작가. 사진 제공=남궁순금 작가. ◇서정암> 이 소설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볼 수 있죠?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당선작을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으니까 보면서 인터뷰 들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아까 찾아봤는데 글 관련 전공도 하셨어요. 젊은 시절부터 창작에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조금 늦게 등단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남궁순금> 소박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게으른 탓이겠죠. 제가 서른에 결혼을 했어요. 서른하나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 키우는 일이 저는 굉장히 두렵더라고요. 단순히 한 여성이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씻기고 재우고하며 키우는 것보다 저는 의식적으로 제가 불완전하고, 덜 된 인간이 결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낳아서 이 아이를 온전히 책임지고 키울 수 있을까란 무게감이 굉장히 컸어요. 아이는 더디게 자라고, 굉장히 작은 존재잖아요. 그래서 겁이 나서 아이를 낳고 굉장히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걸 뭐 사회적 용어로 말하면 '산후우울증'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그러다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춘천으로 내려와서 지역에 있는 여성하고 여성문제를 같이 고민해보자는 제안을 받아서 춘천여성민우회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여성문제, 사회문제, 환경문제, 교육, 정치 등을 다루면서 활동하다보니까 시간이 막 가는 거예요. 거기서 대표도 맡고 하다 보니요. 예를 들면 미군기지 이전 문제나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 무상 급식, 고교 평준화 문제들 전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도 하고, 민우회 고유의 사업도 하고 프로젝트 사업도 하고 했어요. 또 여성들의 삶이 이렇게 피폐하므로 여성의 인권을 높여야 한다는 운동을 막 하다보니까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머리 속에서는 '시간이 가면 안 되는데'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서정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춘천여성민우회 대표도 하셨고, 사회 활동 여러 가지를 하셨어요. 보니까 방송 작가로도 활동하셨네요. 이런 활동들이 창작에 많은 도움이 되셨겠어요.
◆남궁순금> 당연히 도움이 되죠. 일단 같은 여성이지만 여성에 대한 이해를 가족 안에서, 친구들 안에서 하는 걸로 한정했었다면 아이를 낳아서 키우며 이웃집 여성, 내가 사는 동네, 내가 사는 지역,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유치원 부모들, 학교에 가면 학교 부모들 등 점점 갈수록 확장이 되다보니 그 안에서 여성문제뿐 아니라 많은 사회 이슈를 접하게 되면서 많이 공부할 수 있었고 사회 문제가 나의 삶과 직결된다는 걸 피부로 느꼈어요. 사회운동이 갖는 의미가 크지만 그것을 내 안에 가져와서 풀어내고 내 삶을 향상 시키는 것으로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이걸 어떻게 풀어낼까, 내가 에너지가 넘치고 아는 게 많고 그렇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자기도 뭔가 고양되고, 성취감을 느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운동을 하면 할수록 제 안에서 비어가는 것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더 늦기 전에 무엇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당연히 그것은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됐습니다.
◇서정암> 어찌 보면 지금 등단하신 게 적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보니까 남궁순금 작가의 당선이 부부 작가의 탄생이라고 해서 인터뷰도 많이 하셨더라고요. 소설가 부부, 부부 문인이신데요. 남편인 하창수 작가와는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하십니까? 좋은 점과 나쁜 점도 있을 거 같아요.
◆남궁순금> 나쁘다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고 아쉬운 건 있어요. 부부이다 보니까 같이 경험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제가 주가 된 경험인데 자기가 그걸 소설에 살짝 가져다가 쓰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저를 왜곡해서 집어넣으면 불만이 생기는 경우가 조금 있어요. 하하.
좋은 점은 무한한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거죠. 집에서 살림하면서, 투닥 거리면서, 산책 하면서, 같은 영화를 보고 혹은 남편의 책이 나왔을 때 굉장히 신랄하게 비판하고 '말미에 쓰다가 만 것 같은 건 당신의 게으름입니다'고 말도 하면서 구박도 하고, '독자들이 눈치를 못 채도 당신은 알 것이다'고 얘기하기도 해요. 하하. 그래서 일단 이게 소설이어서가 아니라 나이 들어가면서 부부가 친구같이 되면 좋다고 하잖아요. 만날 때부터 친구 같았고, 나이 들어가면서 그런 것들이 조금 더 깊어지고 넓어진달까요? 치열하게 논쟁하고 싸워서 이틀씩 말 안 하고 그래도 또 이야기로 푸는 게 장점인 거 같아요. 문학을 공유해서라기 보단 서로에 대한 존중이 바탕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좋습니다.
◇서정암> 제가 들어보니까 장점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보기 좋습니다. 녹음일 당일에 눈이 많이 왔는데 걱정이 되어서 차로 직접 모셔다 주셨는데 정말 보기 좋습니다.
◆남궁순금> 서로 걱정이 돼서 쫓아다닐 때가 종종 있어요. 하하.
◇서정암> 하하. 오늘 남궁순금 작가님을 모셔서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으실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신춘문예와 작가의 꿈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주변에 있잖아요. 또, 61살에 이루신 꿈이니 해주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꿈을 간직하고만 있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궁순금> 제가 글 쓰는 분들 강의에 가서 똑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러면 그분들이 많이 읽고, 꾸준히 쓰다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얘기하고 싶어요. 정말 하고 싶은 건지, 정말 하고 싶은 절실함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좋을 거 같고요. 만약에 있다면 일기 쓰는 게 작은 일 같지만 굉장히 글 쓰는데 도움이 돼요. 우리가 페이스북이나 SNS에 글을 많이 쓰잖아요. 그 글은 조금 보여지기 위한 글이라 생각이 돼요. '좋아요'를 받고, 삶의 윤활유 역할은 될 수 있고 그것도 물론 글쓰기이므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내밀한 자기와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일기쓰기가 정말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 다음에 작품을 읽어야 할 거 같아요. 저는 뒤늦게 문화인류학 공부를 하면서 인류학 책들을 읽었던 것이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지평을 넓혀줬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책읽기, 그리고 꼭 권하고 싶은 게 자기가 좋아하는 신문을 하나 선택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작품에 대한,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이 소설 속에 녹아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칼럼이든 소설이든 다른 장르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또 자기가 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거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암>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앞으로의 남궁순금 작가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남궁순금> 이제 정말 두렵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쓰는 일'이 남았는데요. 제가 어디 가서 '제가 힘 있는 사람이 못 돼서 할 수 있는 만큼 욕심 없이 할게요'라고 했더니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고 '이름값을 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일보에서는 당신에게 기대를 갖고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아까도 그런 표현을 잠깐 드렸습니다만 결국 그 안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는 거 같아요. 가족이라고 해서 다 이해 받고, 남이라고 해서 이해 못 받고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지금 세계적으로 너무 힘든 온난화, 팬데믹, 지구의 미래 등 너무나 많은 걱정거리가 있는데 그 안에서 '인간이 살다가는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나눌 것인가' 그리고 '어떤 의미로 왔다가 가는가'에 천착해서 글을 쓸 거 같고요. 그래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제가 단편 '아파트를 바꿔드립니다'를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써야 되기 때문에 아예 제목을 말씀 드렸어요. 그런 단편 하나랑 장편 하나를 구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서정암> 그렇군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네요. 항상 응원하도록 하겠고요. 오늘 대화를 마무리하며, 항상 저희가 한 곡을 함께 나누며 인사 나누는데요. 어떤 곡을 골라오셨나요?
◆남궁순금> 저희 아이가 싱어송라이터 하운인데요. 응원하는 차원에서 골라왔어요. 또 이번에 제가 글을 쓰고 있다고 했더니 아들이 '엄마, 힘 빼고 쓰세요'라고 했는데 그 말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제가 원고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내가 너무 욕심내서 쓰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덜어낸 부분이 많거든요. 그래서 고마움을 담아 아이가 만든 '돌멩이'라는 곡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서정암> 그러면 저희가 신춘문예 당선에 큰 역할을 했던 하운의 '돌멩이'를 들으면서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남궁순금 작가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궁순금> 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