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참관' 핵전력 훈련 예고…우크라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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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러 국방부 "19일 핵전력 훈련" 발표
우크라 동부에선 '러시아로 주민대피' 혼란상
친러 반군 "정부군이 공격" 주장하며 대피 촉구
서방은 '러시아의 침공 명분쌓기 행보' 의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러시아가 전략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핵미사일 잠수함 등을 동원한 정례 전략 핵전력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19일 전략억지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포함한 핵전력 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여러 나라에 사전 통보된 정례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우려를 낳고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상황실에서 훈련 참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수립을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 위험을 명분으로 관내 주민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면서 혼란상이 펼쳐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DPR 수장 데니스 푸쉴린이 이날 인접 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로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LPR 정부 수장 레오니트 파세치니크도 관내 주민들에게 최단시일 내에 러시아로 떠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6일부터 DPR과 LPR 소속 반군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뒤 본격화 됐다. 반군은 정부군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히려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정반대의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에서 러시아로 대피하는 난민들에 대한 물적 지원을 지시했다. 서방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반군을 끌어들여 명분을 쌓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기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을 놓고 "이미 준비된 거짓 도발을 만들어내고, 이 같은 도발에 대응하고, 이후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는 준비된 시나리오의 일부"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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