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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월까지는 합천창녕보 수문 닫지 말라"…환경단체들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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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장천리 어부선착장 앞 낙동강 모래톱서 기자회견

낙동강네트워크 제공이달 열린 환경단체 기자회견 사진. 낙동강네트워크 제공환경단체들이 낙동강 유역에 있는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과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와 영남지역 환경운동연합은 13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장천리 어부선착장 앞 낙동강 모래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천창녕보 상류 양수장에는 대형양수기 설치해 농업용수가 공급되고 있는데 보 수문을 닫는 환경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열었던 합천창녕보 수문을 지난 11일 닫았다. 이때문에 보 상류 쪽에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보로 물을 가두면 독성을 가진 녹조가 생겨 자연과 국민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환경단체는 최소 벼농사가 시작되는 전인 오는 4월말까지는 보 수문 개방을 연장해 생태계 등 연구를 위한 '4대강사업 조사'를 계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다.

이들 단체는 "용수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벼농사가 시작되는 5월초에 수문을 닫아도 늦지 않다"며 "어째서 환경부 조사평가단이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한 소통마저도 단절한 채 수문을 닫는 것에만 혈안이 돼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로 가둔 낙동강 물이 녹조 독으로 오염돼 식수와 농작물까지 독이 침투해 국민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이라며 "환경부는 국민에게 안전한 물과 농산물을 공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환경부는 조류 발생 완화를 위해 임시 양수기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합천보 수문개방 연장하라"며 "환경부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단기간(1~2년내) 내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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