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 구멍 낸 범인이 너냐?" 日 하뉴의 팬들, 러시아 선수에 SNS 위협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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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뉴 유즈루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일본 하뉴 유즈루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는 지난 8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점수 95.15점에 그치며 8위에 올랐다.

3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노리는 세계적인 스타 하뉴 유즈루는 첫 날 경기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점프 실수를 범했다. 그래서 순위가 낮아졌다. 그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수는 111.82점이다.

하뉴 유즈루는 경기 후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수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를 시도하려는데 하필 도약 지점에 구멍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엄청난 불운이다.

하뉴 유즈루의 인터뷰가 알려진 뒤 일부 팬들은 빙판 위에 구멍을 낸 선수가 누구인지를 찾기 시작했다.

러시아 언론 스포츠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팬들이 '범인'으로 특정한 선수는 다름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안드레이 모잘레프다.

하뉴 유즈루의 바로 앞 순서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친 선수다.

스포츠 익스프레스는 '열정이 과한 일부 팬들의 위협 때문에 모잘레프는 몇 시간 동안 인스타그램을 닫아야 했다. 살해 협박도 있었다'고 전했다.

모잘레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점수 77.05점을 받아 전체 23위에 머물렀다.

하뉴 유즈루는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대반전을 노린다.

하뉴 유즈루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공중 4회전 반) 점프에 도전할 기세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하뉴 유즈루는 9일 공식 훈련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훈련을 마치고 "내일은 노력해보겠다. 더욱 힘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합계 113.97점을 기록한 하뉴 유즈루의 라이벌 네이선 첸(미국)이 1위에 올라있다. 차준환은 종전 개인 최고점수를 넘어선 99.51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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