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예선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김민석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물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전체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남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해 아시아의 새 역사를 쓴 선수다. 피지컬과 지구력이 압도적인 유럽과 북미 선수들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땄다.
이로써 김민석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다. 남자 1500m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모두 빙상 강국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키얼트 나위스가 올림픽 신기록인 1분43초21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토마스 크롤이 1분43초5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성현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21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은 3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어 1분47초59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목표로 삼았던 개인 최고 기록(1분45초34) 경신은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