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유치원과 대학교,유흥주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발생해 한 달여 만에 다시 300명대로 확진자가 뛰었다. 이한형 기자부산에서는 유치원과 대학교,유흥주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발생해 한 달여 만에 다시 확진자가 300명대로 뛰었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집과 학교 등 교육 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2.5%로 전국 평균보다 낮지만 설 연휴를 기점으로 부산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확진자가 폭증할 전망이다.
부산 25일 신규 확진자 343명 발생
최근 부산에서는 백신접종률이 낮은 어린이집과 교육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한형 기자부산시는 25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2만 9876명으로 늘었다.
최근 부산은 강화한 거리두기가 효과가 나면서 지난 7일부터 12일간 하루 확진자수 1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19일부터 확진자가 200명대로 늘더니,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전날 한달여 만에 확진자가 300명대까지 늘었다.
부산진구의 유흥주점, 남구의 유치원, 영도구의 대학교, 기장군 사업체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는 지난 21일,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이 확인된 이후 이용자와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16명, 접촉자 9명 등 25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구의 유치원에서는 원생 1명이 지난 23일 확진된 이후 추가 조사 결과 원생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접촉자 1명도 양성 판정이 나면서 이 그룹과 관련된 총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밀접접촉한 원생 56명은 격리 조치됐다.
영도구의 한 대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같은 학과 학생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일부 학생은 기숙사를 오간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장군의 한 사업체에서는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직원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직원식당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촉자 66명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다.
기존 집단감염 그룹인 해운대구와 부산진구의 유치원, 부산진구의 주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7~11명 더 나왔다.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22명이다.
또, 치료를 받던 70대 확진자가 숨졌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예방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총 사망자는 365명으로 늘었다.
최근 교육시설 감염 집중, 오미크론 검출률 32.6%
최근 일주일간 부산에서는 교육 시설과 어린이집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에서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195.4명으로 직전 일주일인 145.9명에 비해 확연히 늘었다.
위·중증환자는 하루 평균 34.1명이었고, 이 기간 확진자 10명이 숨졌다.
지난주 새로운 집단감염은 19건 발생했다.
교육관련 시설이 7건(고등학교 3, 학원 2, 유치원 2)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4건, 주점 및 음식점 3건, 사업장 3건, 실내체육시설 1건, 의료기관 1건으로 나타났다.
신규집단사례의 관련 확진자는 모두 30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60세 이상 10.2%, 40~59세 25.7%, 20~39세 36.0%, 19세 이하 28.1%였다.
최근들어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20~30대 확진자는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중인 불명 사례는 42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0.1%를 차지해 10명 중 3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1월 셋째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2.6%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국내감염 사례로 확진자 556명을 검사한 결과 181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은 1월 첫 주 3.1%, 1월 둘째 주 14.6%에 이어 지난주 32.6%로 나타났다.
전국의 1월 셋째 주 검출률 50.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빠르게 확산해 설 연휴를 기점으로 부산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와 관련해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16개 구군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계속 운영한다며, 증상이 있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