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도 마이너스로…거세지는 서울 아파트 시장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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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평촌·안산도 하락

서울 아파트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호가를 낮춘 금매물 위주로 계약이 간헐적으로 체결되면서 강동과 노원 등 하락 전환 지역이 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안양과 성남, 하남 등이 약세를 보였고 안산은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전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재건축이 0.02%,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했다. 지난주 하락(-0.01%)했던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0.00%로 보합이었다.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매수자 관망이 계속되면서 전체 25개구 중 9구에서만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용산(0.11%) △종로(0.09%) △마포(0.07%) △강남(0.04%) △금천(0.03%) △도봉(0.03%) △광진(0.02%) △서초(0.02%)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02%)과 노원(-0.01%)은 대단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떨어졌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일산(0.02%)과 산본(0.01%)이 상승했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6%) △화성(0.06%) △포천(0.05%) △구리(0.03%) △김포(0.03%) △수원(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0.02%)은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25개구 중 15개구가 보합을 기록하는 등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동작(0.08%) △용산(0.08%) △동대문(0.06%) △마포(0.04%) △서초(0.03%) 등이 올랐고, △종로(-0.21%) △양천(-0.06%) △중랑(-0.03%) △노원(-0.01%) △강동(-0.01%) 등은 전세매물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03%) △일산(0.01%) △산본(0.01%) 등이 올랐다. 반면 동탄(-0.04%)과 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12%) △파주(0.09%) △포천(0.07%) △이천(0.06%) △양주(0.06%) △성남(0.05%) △안양(0.05%) 순으로 올랐다. 반면 반면 △하남(-0.03%) △수원(-0.02%) △의왕(-0.01%)은 떨어졌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거래가 큰 폭으로 줄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 동력이 한풀 꺾였다"며 "상당수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대출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에 따른 수요자들의 관망이 시장에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움츠러든 매수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동안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하는 지역들이 속속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정비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개발 등 공약이 발표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등 주택시장의 혼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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