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컴퍼니 제공지난 7일 개막한 연극 '라스트 세션'이 출연 배우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수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일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라스트 세션'은 오영수가 '오징어 게임'으로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지난 10일부터 연극 일일 티켓 판매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영수의 1월 출연 회차(총 11회)는 모두 매진됐다. 제작사 파크컴퍼니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알려진 배우(신구·이상윤·전박찬)가 출연하는 작품이라 매진된 회차가 일부 있었지만 오영수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티켓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영국이 독일과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무신론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신과 종교에 관해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오영수는 신구(85)와 함께 프로이트를 연기한다. 지난 8일 첫 공연을 마친 오영수는 제작사를 통해 "연극 무대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찾아와 주신 관객들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영수는 앞서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갑자기 부각되면서 제 이름이 여기저기 불려지고 광고 등 작품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자제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이 작품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그동안 지향해 온 연극배우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연극은 내 삶의 목적이자 의미"라고도 했다.
C.S. 루이스 역은 이상윤과 전박찬이 번갈아 맡는다. 공연은 대학로 티오엠에서 3월 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