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5년 전체 공공기관 사망사고 현황. 고용노동부 제공최근 6년 동안 공공기관이 발주·수행한 사업에서만 244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또 3대 통신사의 산재 사고사망자 중 약 70% 가량이 KT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1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및 케이티(KT)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공공기관 발주·수행사업의 산재 사고사망자는 총 209명에 달했고, 지난해에도 산재 사고사망자가 35명이나 됐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세 곳에서 발주·수행한 사업에서만 산재 사고사망자가 5년 동안 53명, 지난해에는 11명 발생해 전체 공공기관 사고사망자의 25%를 넘었다.
3대 통신사를 비교해보면 산재 사고사망자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SKT에서는 2명, LG에서는 4명만 발생한 반면 KT에서는 20명이나 숨졌다.
지난해에는 SKT에서 산재사망사고가 없었고, LG에서는 4명, KT에서 2명이 숨졌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공공기관에서도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발주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촉구했다.
또 각 기관별로 발주·수행한 사업의 주요 사고사례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준비현황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