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성호 대선캠프 총괄특보단장.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성호 대선캠프 총괄특보단장이 최근 정치권으로 확산한 '멸공논란'에 대해 "우리도 일체 멸공 비판을 멈춰 주는게 좋겠다"며 관련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SNS에 '멸공 논란도 불매운동도 중단했으면 합니다'란 제목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국민의힘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를 멸공을 외치던 한국전쟁 직후의 세계 최빈국 상태의 냉전시대로 되돌릴 수 없다"며 "멸공에 반응하는 것은 국익에 손해를 주더라도 색깔론으로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음모에 말려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맨 왼쪽)을 시작으로 정치권으로 확산한 '멸공' 논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 나경원 전 의원도 관련 사진을 올렸다. 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국민의힘 선대위 제공·최재형 전 감사원장·나경원 전 의원 SNS 캡처정 단장은 또 불매운동을 자제하자며 "누가 어떤 의도로 제기했든 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개미투자자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단장은 전날 출연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도 "모 회사 부회장이 한 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걸 받아 정치인들이, 윤 후보가 멸치 육수를 만들고 콩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했다 이렇게 하는 건 좀 그런 것 같다. 이어서 이게 멸공이라고 해석해서 다른 의원들이나 전직 의원들, 관계자들이 어떤 릴레이를 벌이는 건 정치의 품격 문제"라고 국민의힘 일각의 '멸공챌린지'를 지적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