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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본 딸들 때문에 엄마들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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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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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 찾아가 남의 자식 탓, 폭행으로 번져

음란동영상을 함께 본 딸들 때문에 엄마들끼리 싸움이 벌어졌다.

주부 A(50대) 씨는 딸 B(16) 양이 지난주 친구집에서 음란동영상을 봤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당시 A 씨는 딸에게 간단히 꾸지람을 하는 정도로 넘어갔으나, 딸이 엇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일주일쯤 지난 26일 밤 11시쯤 딸의 친구집을 찾아갔다.

A 씨는 "왜 야동을 보여줬냐"며 딸 친구를 호되게 꾸짖었고, 화를 참지 못해 집기들을 집어던졌다.

놀란 친구 C 양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를 알렸고, 이번에는 C 양의 어머니가 다음날 밤 A 씨를 찾아 나섰다.

C 양의 어머니는 "자녀 교육이 형편없다"는 식으로 쏘아붙이는 A 씨에게 언성을 높였고, A 씨는 홧김에 C양의 어머니를 폭행하고 말았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C양 의 어머니와 대질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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