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재개발 조감도.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 내 랜드마크 시설인 오페라하우스의 행정 구역이 부산 중구로 확정됐다.
30일 부산 중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법원은 동구가 제기한 '부산 북항 제2·3부두 인근 공유수면 매립지 귀속 지방자치단체결정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동구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영주고가도로를 기준으로 북항 재개발 구역 경계를 조정해 오페라하우스 등을 중구 관할에 포함하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 소송을 기각하면서 오페라하우스를 중구 행정구역에 포함하는 안이 확정됐다.
부산 중구 관계자는 "대법원 판단이 나온 만큼 향후 행정 절차는 중구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특정 기초단체가 아닌 원도심권 전반의 개발과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동구와 적극적으로 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