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팬에게 유니폼 선물 준 손흥민. 풋볼 데일리 SNS 캡처 손흥민(29·토트넘)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 팬의 '산타'로 나섰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직전 정규리그 리버풀전(2-2 무승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2-2 동점골까지 책임진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16분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 웨스트햄 데클란 라이스 등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예상치 못한 손님도 있었다.
한 남자 어린이가 그라운드로 난입해 손흥민을 향해 달려왔다. 경기장 안전요원이 이 어린이를 뒤쫓았다.
이 장면을 본 손흥민은 외면하지 않았다. 웃으며 어린이에게 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선물로 줬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정규리그 노리치 시티와 경기 뒤에도 어린이에게 유니폼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에 앞장선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다 한 어린이 팬에게 유니폼을 벗어 줬다.
이 어린이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 중계 영상에 포착돼 한겨울 팬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어린이들에게 '손타클로스(손흥민+산타클로스)'로 나서 감동을 준 손흥민은 오는 27일 0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