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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 사면초가…내부서도 퇴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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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제1노조 "김태오 회장, 거취 결정 내려라" 직격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자료사진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에 이어 이번에는 DGB 내부에서도 김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DGB대구은행 제1노조는 7일 성명을 내 "김태오 회장은 조직과 직원들을 지키기 위한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조속한 시기에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분초를 다투는 엄혹한 경영 환경에 재판 과정에서 다시금 경영 공백이 발생한다면 DGB는 영원히 생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향후 벌어질 평판 추락, 조직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 등을 감안할 때 책임 있는 CEO로서 선택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제1노조는 김 회장 측근들의 농단 시도에 대해 미리 경고하기도 했다.

노조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감언이설로 CEO의 올바른 판단을 그르친 사례는 이미 3년 전에 치를 떨며 경험했다"며 "CEO가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번 만이라도 충언과 고언을 통해 소임을 다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이) 혹여 후배 직원, 지역민, 고객님의 바람에 어긋나는 길을 갈 경우, 그 결말은 불을 보듯 명백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는 김태오 회장과 당시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관련 업무를 본 임직원 3명을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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