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 상태로 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대학생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대 대학생 A씨는 이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 상태로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지난 3월 의료진 과실로 A씨가 사망했다고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수면마취가 아닌 전신마취로 진행했다"며 "사인인 악성고열증은 드문 유전병이라 예측할 수 없었다. 발병이 의심된다고 판단한 후 완화 약품인 '단트롤렌'이 있는 대학병원을 골라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술실 CCTV 영상과 의료기록 등을 포함해서 조사할 것"이라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추가 감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