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심정 이해" 이수정 과거 발언에 갑론을박[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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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고유정 사건을 두고 "제 입장에서 보면 너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강의에서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한정된 (남편의) 재산을 의붓자식과 나누기 싫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선대위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고유정 사건을 두고 "제 입장에서 보면 너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일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진 에펨코리아(펨코)에 '이수정, 토막 살인범 고유정 심정 이해 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이 위원장이 지난 2019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 강의 영상이 첨부돼 있다.

이 위원장은 강연에서 "이 사건은 시신을 훼손한 정도가 지금까지 일어났던 토막살인에 비해 훨씬 더 치밀한, 끔찍한 방법으로 훼손을 해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 됐다"며 "제 입장에서 고유정이 되어 상상을 해보면 왜 안 그랬겠나. 너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정 입장에서 보면 지금 현재 남편을 이용해 먹으려면 리소스가 한정이 될 텐데, 한정된 재산을 의붓자식 같은 것 하고 나누기 싫었을 것이다. 내 친자식이 있는데"라며 "그런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당연한 선택이다. 다만 멀쩡한 일반 사회화가 된 인간들은 그게 나쁜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또 "내 새끼 귀중하면 내 남편의 자식도 귀중한 걸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당장 나의 욕망을 컨트롤해야 하지 않나"라며 "전처 자식이 뭐가 이쁘겠나.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강의는 현재 경인일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다.

고유정이 제주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고상현 기자고유정이 제주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고상현 기자과거 강의 영상을 올린 펨코 회원은 "남편 토막내고 시신도 못 찾았는데 심정 이해간다고?"라며 이 위원장의 발언을 꼬집었다.

강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 "피해자 2차 가해", "전부인 자식이라고 죽이는 걸 이해한다니"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고유정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가 있나", "전체적인 발언의 맥락을 봐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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