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 캠퍼스 방문했다. 연합뉴스지난달 29일 찾은 서울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 서울시가 임대아파트 건물 1-3층을 기부체납받아 꾸린 공간은 넉넉하고 깔끔했다.
온라인 스튜디오와 집중학습룸, 오픈스터디룸과 각 강의실, 휴식공간 등이 꾸려져 있는데 총 220명의 수강생 가운데 대면수업이 가능한 분야의 50여 명이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었다.
무료로 진행되는 취업사관학교의 교육은 새싹(SeSac, Seoul Software Academy)이라고도 불리는 과정으로 서울시가 SW인재 양성을 위해 싹을 틔우고 성장시켜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제 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대부분 2, 30대인 청년들은 자기소개서를 쓰고 레벨테스트와 면접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청년들이 배우는 분야는 웹과 앱, AI,빅데이터, lot/로봇, 클라우드 등 6개 분야 11개 과정으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무와 분석, 전문가 과정 등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은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 대행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기술교육팀 박경욱 선임은 "4개월에서 6개월의 교육과정인데 민간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800만 원에서 1천만 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과정"이라며 "매일 8시간의 힘든 수업 과정이지만 학생들의 공부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박 선임은 또 "교육과정이 끝나면 관련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CEO 등이 직접 와서 면접을 하고 채용하는 방식으로 수강생들과 기업을 연계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게 취업사관학교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수업도 토론식 위주이고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내고 결과물을 내는 방식으로 많이 이뤄진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 캠퍼스에 방문한 오세훈 시장. 연합뉴스물류 회사를 다니다 취업사관학교를 선택한 오주환(32)씨는 "이 분야 비전공자이지만 같은반 전공자들의 조언과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오 씨는 "회사를 다니며 많은 고민을 하다 선택했는데 공부하다보니 꿈이 생겼다. '배달의 민족' 같은 획기적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는데 4차산업 공부를 통해 한만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의 요즘 고민 중 하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커뮤니티 활동이 제약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더 소통하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특강수업과 팀연구 등으로 실력을 더 키울수 있는데 코로나19로 물리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청년취업사관학교 홈페이지 캡처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들에게 4차 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서울시의 '청년취업 토털 솔루션'으로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다. 향후 10년 서울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2030'에서 제시한 일자리 사다리 복원 정책이기도 하다.
최근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청년이 희망의 미래를 향해 젊음을 불사르고 투자할 수 있을지 더 준비하고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10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연 2천 명의 4차산업 기술인력을 양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수혈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해나간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코로나19 시대, 청년취업사관학교가 4차산업 기술인력 양성의 핵심거점이자 경제사정이 넉넉치못한 청년들이 꿈을 이뤄내는 또다른 발판으로서의 역할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