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방역당국이 기본접종 완료 전·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대상에게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본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됐다면 충분한 감염예방효과가 생겼다는 전문가 검토에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추가접종 지침을 발표했다.
추진단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본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나 기본 접종 완료 또는 받기 전 감염 이력 있는 사람은 굳이 추가접종을 받지 않아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이력과 관련해 기본접종 전후 특별한 기간이나 범위는 없다"며 "다만 기본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반드시 기본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기본접종 완료 이후 본인이 추가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경우, 증상을 회복하고 격리 해제된 이후 접종을 진행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기본접종 완료자의 경우 71%,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기본접종 완료자의 경우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도 기본접종 완료자와 감염 이력이 있는 기본접종 완료자의 예방효과가 각각 87%, 95%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기본접종을 완료한 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자의 경우도 추가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고위험시설 이용 시 확인하는 방역패스에 유효기간도 없다. 기본접종 완료자는 다음달 20일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 6개월이 설정돼 추가접종을 맞아야 한다.
방대본 고재영 위기소통팀장은 "돌파감염자에게는 추가접종이 권고되지 않으므로 유효기간 없이 방역패스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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