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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스리랑카, 새 변이 우려에 남아공발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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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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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6∼7개국서 오는 외국인 막기로

말레이-싱가포르 육로 국경. 연합뉴스말레이-싱가포르 육로 국경.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더스타, 이코노미넥스트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7개국을 대상으로 삼았고, 스리랑카는 남아공, 스와질랜드, 잠비아 등 6개국을 제한 명단에 올렸다.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26일 "지난 14일 동안 이들 나라에 머물렀던 외국인은 27일부터 입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자말루딘 장관은 자국민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14일간 시설 격리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아울러 자국민의 이들 아프리카 7개국에 대한 여행에도 금지령을 내렸다.

오미크론은 남아공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남아공에서 확산 중이며, 이후 이스라엘, 홍콩, 벨기에 등지에서도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 항공기 모습. 연합뉴스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 항공기 모습. 연합뉴스말레이시아에서는 아직 관련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스리랑카 보건부도 28일 0시부터 해당 6개국발 여행객 입국을 막겠다고 이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8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4천 명을 넘기도 했다.

확산세는 9월부터 조금씩 꺾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하루 5천~6천 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스리랑카의 신규 확진자 수도 8월 6천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고 최근에는 1천 명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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