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 시민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연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론'을 강조하며 정국 돌파구 마련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대선 승리의 책임만 남기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서 빠르게 달려가겠다"고 쇄신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
오로지 실력, 국민을 위한 충정,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 또한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큰 그릇 속에 점점 갇혀 갔던 것 아닌가 싶다"며 "내년 대선을 이겨서 나라가 후퇴하지 않도록, 다시 적폐 세력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미래가 아니라 과거만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그 책임만을 남기고 다 던지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비상의원총회를 언급하며 "
모든 것을 비우고 하심·하방해 새롭게 다시 출발합시다"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대표. 윤창원 기자
송 대표는 그러면서 "
움직이고 변화하고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
(내년) 3월 9일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떠올려질 두 얼굴과 그 이후의 결과를 상상해보면서 더욱 결의들 다지는 D-108 아침이다"라고 밝혔다.
이광재 의원도 이날 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강을 건너면 타고온 배는 불살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제4기 민주정부'의 탄생이 필요하다"며 "
사퇴와 함께 한가지 제안이 있다. 후보와 지지자들이 함께 할 시민캠프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두관 의원도 전날 "이재명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