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부근 인도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뒤 배달앱 이용자는 줄고 상대적으로 외식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내용을 보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점유율 1~3위)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는 총 5972만 30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6445만 81명보다 약 472만 7천명(7.3%) 줄어든 수치다.
업계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외식 수요가 폭발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됐고 사적 모임 가능 인원도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확대됐다.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달까지 배달앱 주문에 대해서만 시행한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대면 분야로도 확대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외식업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도 증가했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 분석을 보면 지난 1~7일 외식업 소상공인 매출액은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줄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7.3%)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상대적으로 평균 매출액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