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해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머스크가 지난 8일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한 세금 원천징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보유하던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215만 4572주를 한 주당 6.24달러의 가격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테슬라 주가는 10일 기준 1067.95달러다. 그는 세금 11억 달러(약 1조 3035억 원)를 내기 위해 93만 4000주를 매각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6년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새로 취득한 주식 일부를 청산해 5억 9000만 달러(약 6691억 원) 규모의 소득세를 납부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서 자신의 보유지분 10% 매각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350만 명이 참여해 58%가 팔아야 한다고 답했다. 테슬라 주식 10%의 가치는 약 210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 이번주에만 1500억 달러(약 178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반면 대부분의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