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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5년 만에 해외초청작…가상현실 다룬 '울트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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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울트라월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5년 만에 해외초정작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은 연극 '울트라월드'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울트라월드'는 유럽 현대연극을 주도하는 독일 '폴크스뷔네 극장'이 2020년 1월 초연한 작품이다. 독일어권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자네 케네디가 연출했다. 주자네 케네디는 폴크스뷔네의 협력 연출가로, 2013년 독일에서 '올해의 신진 연출가'로 선정됐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마르쿠스 젤크가 협업했다. 미디어아트와 최신 기술을 활용한 무대가 독특하다.

이 작품은 가상현실을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의 가상현실 속 아바타 '프랭크'의 모습에 현실 속 인간의 존재를 빗대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등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프랭크'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으로부터 벗어나려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게임 속에 던져진 '프랭크'의 모습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겹쳐진다.

극립극장 측은 "메타버스‧가상현실‧확장현실 같은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든 하이퍼 모더니즘 시대에 이번 작품은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은 기회"라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메타버스 관객아카데미 프로그램 '스테이지 로그인'을 진행한다. 미디어설치미술가 이진순(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융복합 교수)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현실과 가상을 잇는 '경계공간'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공연·공간 연출에 대해 강의한다.

오는 25일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국립극장 제공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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