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2차 인선을 발표했다. 경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 인사가 후보 직속 위원장에 이름을 올렸고, 첫 외부 인사도 합류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드림원팀 기조와 효율적 선대위 구성이라는 기조 하에 인선했다"며 지난 1일 1차 인선에 이어 두 번째 보완·확장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정책을 수용해 만든 후보 직속
신복지위원회 위원장에 박광온 의원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이낙연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고, 김 전 수석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복지공약 마련에 힘썼다.
중앙선대위 산하
국가비전위원회에서도 이 전 대표 측 인사가 대거 포진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홍영표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김종민·신동근 의원이 수석으로 보좌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지연설을 한 이낙연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후보 직속
미래경제위원회 공동수석에는 송옥주, 맹성규 의원 등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사도 합류했다.
중앙 총괄선대본부 공동수석에는 안호영·전재수 의원이, 정책본부 공동수석에는 김성환·김성주 의원이 임명됐다.
영화제작자 차승재 씨도 첫 외부 인사로 선대위에 합류했다. 영화 <타짜>(2006년), <말죽거리잔혹사>(2004년) 등을 제작한 차 씨는
박정 의원과 함께 국민참여플랫폼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전담할 배우자실장으로 이해식 의원이 합류했다.
공보단도 강화됐다.
이용빈·이소영·신현영·박성준·강선우·홍정민·전용기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려 기존 4명의 수석대변인(고용진·박찬대·오영훈·조승래 의원)과 함께 11인 체제로 돌아간다.
또
홍보소통본부에는 박재호·기동민 의원이,
미디어콘텐츠본부에 박주민·이재정 의원이 합류했다.
김남국 의원은 온라인소통단장을 맡는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상황에서 언택트 선거 운동과 2030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겠다 취지다.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밖에 Δ노동희망본부 김주영·이수진(비례) 의원 Δ공명선거본부 소병훈 의원 Δ자치분권본부 신정훈·김정호 의원 Δ농어민본부 어기구 의원 등이 선대위에 포진했다.
선대위는 또 젊은이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후보자 직속 기구로 '청년플랫폼'을 구성할 계획이다. 개방형으로 구성된 플랫폼에는
당내 2030 의원들을 포함해 당내·외 MZ세대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