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메인 예고편 스틸. 연필로 명상하기 제공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이자 첫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오는 24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녀도'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소멸해가는 무녀와 신구세대의 운명적 갈등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1936)가 원작이다.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를 작업한 안재훈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다.
'무녀도' 메인 포스터. 연필로 명상하기 제공'무녀도'는 지난해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경쟁 콩트르샹 섹션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기대작이다.
'한국문학과 애니메이션의 마술적인 조우'라는 카피처럼 색과 음을 품고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피어난 '무녀도'는 몽환적인 배경과 인물별로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통해 끈으로 묶어진 것처럼 단단한 한 가족 관계가 어떠한 결말에 이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중간중간 신비로운 분위기의 배경과 춤을 추는 모화와 낭이 장면 등 철저히 고증된 작화와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메인 예고편에 사용된 배경음악은 모화와 욱이 역을 맡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 소냐와 김다현이 참여한 OST로, 색과 음을 품고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피어난 김동리 문학의 정수 '무녀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