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제공정부가 오늘(1일)부터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을 시행하는 가운데, 극장들도 정상화를 기대하며 일제히 '일상회복'에 나선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침체의 길을 걸었던 극장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늘(1일) 오전 10시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전국 521개 극장에서 영화관 입장료 6천원 할인 이벤트를 시작한다.
해당 할인권은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일주일 기준으로 1인 2매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개봉을 준비하는 다양한 영화들도 관객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인권 배포는 4주간 매주 25% 쿼터제로 이뤄진다. 개별 영화관은 발급 한도·쿼터제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영진위는 "이번 할인권 배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관객 급감으로 위기를 겪은 영화계에 끊겼던 관객의 발길을 끌어내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GV 제공이 같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극장들도 자체 이벤트를 더하는 등 관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부터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상영관인 '백신패스관'을 도입한다.
해당 상영관에서는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며, 띄어 앉기가 해제된다. 예매 시 홈페이지나 티켓 판매기에서 예매 고객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상영관명 앞에 '백신패스관'으로 별도 표기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영업시간 제한도 해제됨에 따라 평일 늦은 저녁이나 주말, 연휴에는 심야 영화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CJ CGV 심준범 국내사업본부장은 "어려움에 처했던 영화관 및 영화 업계 전체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점차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화와 함께 맛보던 팝콘, 퇴근 후 여유롭게 즐기던 심야 영화 등을 손꼽아 기다려 온 많은 관객이 다시 극장을 찾으면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소중한 일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제공메가박스 역시 영진위가 주관하는 '모든 요일 6천원 할인' 이벤트 참여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관객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 원트 유 뉴 VIP(I WANT YOU NEW VIP)' 이벤트를 실시,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신규 가입 회원 중 추첨을 통해 2022년 VIP 승급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오는 10일부터 12월 26일까지 7주 동안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람 시, 주마다 e-프리퀀시 1개가 발급되며 발급된 e-프리퀀시 개수에 따라 메가박스 멤버십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메가박스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MX 등 메가박스 특별관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한다. '만원의 행복' 프로모션에는 '모든 요일 6천원 할인' 쿠폰도 적용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힘입어 많은 관객분의 일상 회복을 돕고자 영진위와 함께 '모든 요일 6천원 할인'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마음 놓고 문화생활을 즐기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메가박스 역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 제공롯데시네마도 '모든 요일 6천원 할인'을 롯데시네마의 스폐셜관 중 '수퍼S' '씨네컴포트관' '씨네커플관' '씨네컴포트석' '씨네커플석'에도 적용한다.
동시에 선착순으로 매점 상품을 증정 또는 할인하는 자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매주(월요일~일요일) 다른 매점 상품의 쿠폰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보다 다양한 매점 추가 혜택을 통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에게 최대 혜택을 전달할 계획이다. 11월 1주차는 콜라(중)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배포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지난 연도에 진행했던 6천원 할인권이 침체되어 있는 영화 업계에 긍정적 효과를 보였던 것처럼, 이번에 배포되는 영화 할인권과 롯데시네마 자체 매점 연계 이벤트로 많은 관객이 다시 영화관을 찾아와 일상의 회복을 찾고, 영화관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