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KBS 제공, 김동완 인스타그램 캡처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가수 이수를 응원하고, 이를 비판한 팬들과 설전을 벌인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사과했다.
김동완은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무엇보다 많이 응원해주고 오랜 시간 곁에 있어 준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이 가장 후회됩니다"라고 썼다.
김동완은 "여러분의 호통과 비판을 달게 받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마음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새벽 김동완은 MBC '나는 가수다'에서 이수가 노래를 불렀던 영상을 올린 후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객석에서 듣는 이수 목소리. #이수 #잠시만안녕 #엠씨더맥스"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본 팬들이 이수를 응원하는 것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김동완은 해당 게시글 댓글 창을 막고 실망했다는 팬들을 향해서는 "와~~ 정말 다행이다. 니가 나한테 실망해서!"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이수 응원 글에 관한 좋지 않은 반응이 거세지자, 김동완은 원 글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모두 삭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과문을 올렸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이던 A씨(당시 16세)를 서울 종로구 자택에 불러 돈을 주고 3차례 성매매한 혐의가 드러난 바 있다. 가출 청소년을 강제로 성매매시키고 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때 성 구매자 명단에서 이수의 이름이 발견돼 알려진 사건이다. 재판부는 성 구매자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이수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