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 LA 레이커스 트위터LA 레이커스는 최근 25시즌 동안 25점 이상 앞선 경기에서 230승 무패(플레이오프 포함)를 기록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원정 경기. LA 레이커스는 2쿼터 종료 6분44초를 남기고 에이버리 브래들리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며 56대30, 26점 차 리드를 잡았다.
230승 무패의 통계처럼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승부가 뒤집어졌다. 3쿼터 마지막 순간 첫 역전을 허용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고 95대97이 됐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가 4쿼터 내내 리드를 지켰다.
LA 레이커스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115대118로 뒤진 종료 31.2초 전부터 세 차례나 공격 기회를 잡았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이 빗나갔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8초 내로 하프라인을 넘어서지 못해 다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종료 12.4초전 말리크 몽크의 3점도 림을 외면했다. 종료 9.7초 전에는 카멜로 앤서니의 스틸이 나왔다. 앤서니는 종료 5.7초를 남기고 3점을 던졌지만, 실패로 끝났다.
길저스-알렉산더는 "경기는 48분"이라면서 "더 끔직한 일들도 있었다. 그래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믿었다"고 웃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7점을 올렸고, 루키 조시 기디는 1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웨스트브룩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LA 레이커스가 115대120으로 뒤진 종료 1.5초 전 오클라호마시티 더라이어스 베이즐리가 덩크를 꽂았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나온 덩크슛에 웨스트브룩이 화를 냈고, 웨스트브룩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퇴장을 당했다.
웨스트브룩은 "그것은 전통(올드-스쿨)이다"라면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농구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있다. 스포츠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있다. 경기는 이미 끝났다. 그런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간단한 문제"라고 베이즐리의 플레이를 비난했다.
반면 베이즐리의 동료 길저스-알렉산더는 "나는 베이즐리를 잘 안다. 무례하게 군다는 의도는 없었다. 순간적인 열정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감쌌다.
웨스트브룩은 20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 통산 185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