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266명…18일째 2천 명 미만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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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76명↑…수도권 이틀째 900명대·전체 대비 74%
위중증 환자 12명 늘어 334명…사망자 15명↑·누적 2788명
1차접종 7만 7천여 명↑·80% 육박…접종완료자 전체 70.9%
金총리 "일상회복 여정 시작돼도 방역 경각심은 더 확고해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는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는 모습. 황진환 기자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석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12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6명 늘어 총 35만 435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진단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인해 1100명대로 감소한 전날(1190명)보다 76명 늘어난 수치다. 1주일 전 화요일(19일·1073명)과 비교했을 때는 193명이 더 많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4만 895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8만 2669건의 검사를 시행했고, 2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1만 278건의 검사를 통해 26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총 검사건수는 14만 1899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0.89%다.
 
하루 확진자는 이달 9일(1953명)부터 18일 연속 2천 명을 밑돌고 있다. 네 자릿수 확산세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환자는 19일 1073명→20일 1571명→21일 1441명→22일 1439명→23일 1508명→24일 1423명→25일 1190명을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지금의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with) 코로나)으로 넘어가겠다는 이행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이 구상안(案)에 따르면, 내달부터 유흥시설(자정까지 영업가능)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을 포함해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등은 백신 접종완료 사실을 증명하거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이용이 가능한 '백신 패스'가 활용될 예정이다.

수도권 발생 이틀째 900명대…위중증 12명↑·사망자 15명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246명, 해외유입이 20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421명 △부산 33명 △대구 61명 △인천 74명 △광주 5명 △대전 13명 △울산 9명 △세종 6명 △경기 428명 △강원 24명 △충북 32명 △충남 40명 △전북 41명 △전남 6명 △경북 20명 △경남 27명 △제주 6명 등이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전날(943명)에 이어 이틀째 900명대(923명)에 머물렀다. 전체 대비 74.08%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323명이 확진돼 전체 25.92%의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20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8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2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3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5명, △터키 1명 △우크라이나 1명 △체코 1명 등 유럽 지역이 3명, △미국 7명 △캐나다 1명 등 미주지역이 8명, 수단 1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3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3144명이 늘어 누적 32만 7592명(92.45%)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1893명이 줄어 총 2만 3975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2명이 늘어 총 334명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15명이 증가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모두 2788명(치명률 0.79%)이다.
 
지난 23일 접종완료율 70%를 돌파한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돼 '1차 접종률 80%'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7만 7434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084만 7884명이다. 전체 인구의 79.5%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91.9%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42만 7919명이 늘어 총 3642만 4121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대비 70.9%로 성인 인구의 82.5% 수준이다.

정부 "방역 긴장감 유지해야…핼러윈 방역 관리 총력"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방역의 긴장감이 떨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일상으로의 여정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에 대한 경각심만큼은 오히려 더 확고히 해야 한다"며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다가오는 '핼러윈(Halloween)'을 기점으로 젊은 층 중심의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섣부른 기대감에 들뜬 일부 젊은 층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국내 체류 외국인이나 젊은이들의 예방접종률이 충분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새로운 집단감염의 고리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생겨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인파가 몰리며 방역수칙이 무너지기 쉬운 파티룸·주점, 유흥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행상황을 두고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차 유행 초기수준으로 뚜렷이 감소하며 이르면 내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부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더 많이 듣고, 작은 목소리라도 이행계획에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11월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이 제도가 미접종자들을 차별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동체 전체의 일상회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균형감 있게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체제 이행 후 최대 관건으로 꼽히는 재택치료와 관련해서는 "재택치료 대상자 선정,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이송 체계 등 실제 현장의 대응절차 하나하나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완책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정부는 오는 29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단계적 일상회복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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