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5일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의 딸 박모씨를 소환해 화천대유 입사와 화천대유 보유분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박씨는 최근 퇴사해 퇴직금 정산 절차를 밟고 있다. 박씨는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1채(84㎡)를 7억~8억원대에 분양받았으나 현재 시세가 1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었다.
박 전 특검 측은 잔여세대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 박씨의 퇴직금도 다른 임직원들처럼 약정한 성과금 5억원과 근무연수에 따른 통상적인 퇴직금 2000만~3000만원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사례처럼 이번 아파트 분양이 박 전 특검에 대한 뇌물의 성격이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