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실패 원인 규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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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 20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을 출발해 제2발사대로 이송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 20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을 출발해 제2발사대로 이송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정상적으로 발사되고도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는 실패한 누리호 1차 발사와 관련해 빠르면 25일부터 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연구진은 25일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팔라우 추적소에 설치된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의 자료를 취합해 본격적으로 누리호 비행 계측 데이터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텔레메트리는 발사체의 비행궤적, 동작 상태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에 설치된 텔레메트리의 관제 범위는 비행 절차 상으로 1단 분리,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분리, 2단 분리까지다. 비행 후반부는 팔라우 추적소 내 텔레메트리가 세부 자료를 수집한다. 3단 엔진 종료, 위성 모사체 분리 등의 단계에 해당된다.

항우연 등은 3단 엔진의 연소시간이 당초 계획보다 46초 모자란 475초에 그친 이유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3단부 로켓에 있는 80여개 밸브의 오작동 여부와 탱크 가압 시스템 이상 여부, 엔진 종료 프로그램 오류 가능성 등을 점검하게 된다.

과기부는 데이터 분석이 끝나는대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발사 실패의 원인 규명에 나선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정상적으로 발사돼 고도 700㎞까지 올라갔지만 3단 엔진이 계획된 시간보다 빨리 꺼지는 바람에 탑재한 위성 모사체가 목표속도인 초속 7.5km 보다 느린  초속 6.7㎞에 그쳐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결국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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