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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다시 소환조사…오후엔 남욱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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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 이한형 기자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 이한형 기자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김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검찰 청사에 들어서며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대한 로비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개발사업 관련 특혜를 제공받는 대가로 70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혐의와 관련한 질문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의 수익이 민간업자에게 대부분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최소 1163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김씨가 700억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유 전 본부장이 실소유주인) 유원홀딩스 주식 고가 매수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직접 지급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증여 등을 제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 중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700억원을 주고받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1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한편 이날 오후에는 김씨와 함께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남욱 변호사도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일 수사팀은 김씨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 또 다른 설계자인 정영학 회계사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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