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서욱 국방부 장관은 21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명확한 타임라인을 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12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때 국민 여망 등을 포함해 강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시한을 명확히 할 때가 됐다'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이 '전작권 환수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왔다갔다 할 문제가 아니다'고도 지적하자 "기존 틀 속에서 최대한 가속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필요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SCM에서) 협의하게 돼 있는데 강력하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연합사령부가 미래연합사령부로 바뀌면서 사령관이 미군에서 한국군으로 바뀌는데, FOC 검증은 이 미래연합사령부 주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3단계 검증 절차 중 2단계다.
한미는 2019년에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마쳤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되면서 FOC 검증이 아닌 예행연습만 시행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업무보고에서 오는 12월 2일 서울에서 53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