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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 잡아라" 정부, 유류세 인하 다음 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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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기재부 국감서 "구체적인 방안 짚어보고 있어, 다음 주쯤 조치 있을 것"

고공행진하는 유가. 연합뉴스고공행진하는 유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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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럴당 40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급상승을 거듭하며 80달러 선을 훌쩍 넘었다.

19일(현지 날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서울 휘발윳값이 리터당 1800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정부가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그동안 부정적이던 유류세 인하를 결국 단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있다. 윤창원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있다. 윤창원 기자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 방안을 짚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 부총리는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유류세 인하 방안 발표 시기를 묻자 "열흘 이내에, 다음 주 내 정도에는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질의에는 "2018년과 같은 방식으로 리터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하 방식까지 제시했다.

유류세 인하 방침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2018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10개월간 두 차례에 걸쳐 유류세를 각각 15%와 7% 내렸다.

정부는 30% 이내에서 유류세 인하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데 다음 주 중에 구체적인 인하 폭과 인하 기간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유류세가 30% 인하되면 리터당 휘발윳값은 약 269원, 경유 가격은 약 198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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