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이억원(오른쪽에서 두 번째) 제1차관이 8일 정부청사에서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상생소비지원금' 즉 '신용카드 캐시백' 신청이 지난 1일 시작된 가운데 일주일 만인 지난 7일까지 837만 명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은 8일 '정책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생소비지원금은 이달과 다음 달 월간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3%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하는 제도다.
8일까지는 상생소비지원금 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운영된다. 8일 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5와 0인 이들이 할 수 있다.
오는 9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상생소비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이억원 차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회복 촉진이라는 상생소비지원금 목적이 원활히 달성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수행과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월 물가, 지난해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9월보다 높아질 것"
한편, 이 차관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월간 상승률이 2%를 넘은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 영향으로 10월 물가가 9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였는데 이달 상승률이 이보다 높아져 올해 월간 최고치인 2.6%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 상승과 전 세계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높아 4분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물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달걀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도매시장(공판장)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도매시장이 없어 소비자가 배제된 채 생산자와 유통자 위주로 이뤄지는 달걀 가격 결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내에 도매시장 2곳 시범운영에 착수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