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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김여정 '국무위원' 진출…회담대표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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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김여정 선전선동부부장 대미·대남관계 총괄에 이어 국무위원 입성
남북대화 가시화될 경우 김여정 역할에 관심
전문가 "규모 있는 남북·북미 회담에 공식대표도 가능"

북한 최고인민회의 2일째 회의에 참석한 김여정. 연합뉴스북한 최고인민회의 2일째 회의에 참석한 김여정. 연합뉴스백두혈통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국무위원회 위원에 올라섰다.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직함으로 대미·대남 관계를 총괄하는 김여정이 자신의 오빠가 위원장으로 있는 국무위원회에 입성한 것이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김덕훈 내각총리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조용원, 박정천, 오수용, 리영길, 장정남, 김성남, 김여정 등이 국무위원으로 보선됐다"고 보도했다.
 
김여정이 조용원과 박정천 등 김 위원장이 신임하는 주요 실세들과 함께 국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부장이 국무위원에 선출된 것은 대남·대미 등 대외업무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의 진출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국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통신연락망 복원 방침으로 남북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여정의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여정이 그 동안 대남·대미 등 대외관계를 총괄해온데다 이번에 국무위원으로 임명되면서 향후 규모 있는 남북·북미대화가 열릴 경우 공식 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무위원회는 김정일 시대의 국방위원회를 대체해 신설된 최고정책지도기관으로, 경제와 사회 등 내치뿐 아니라 외교와 안보, 통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결정기구의 성격을 가진다.
 
김정은은 대외적인 활동의 경우 노동당 총비서나 군 최고사령관의 직위보다 '국무위원장' 직함을 앞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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