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헝다그룹 발 '제2리먼사태' 정말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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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 가량 빠지며 5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기시감을 갖게 한다.

뉴욕 3대 증시의 20일 하루 추이. WSJ캡처뉴욕 3대 증시의 20일 하루 추이. WSJ 캡처추석으로 우리 주식 시장이 휴장에 들어간 사이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폭락했다.
 
이날 하루 다우지수는 1.78%, S&P500지수는 1.7% 각각 급락했다.
 
나스닥은 2.19%로 하락폭이 더 컸다. 한 때는 3.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에겐 지난 5월 중순 이래 가장 우울한 날이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헝다그룹 파산설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우리돈 350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헝다그룹은 16일(현지시간) 회사채 거래가 중단되면서 파산 위기에 휩싸였다. 
 
이후 주말을 거치며 홍콩항셍지수와 유럽 주요증시가 차례로 하락하더니 급기야 이날 뉴욕증시까지 무너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3.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2.11% 하락했다.

헝다 사태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부른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연상시킨다.
 
헝다그룹은 기분 나쁘게 리먼브라더스와 닮은 점이 많다.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을 냈다는 점, 과도한 차입금으로 회사 규모를 키운 점도 비슷하고, 9월 중순에 위기가 초래됐다는 점도 똑같다.
 
헝다 사태는 중국당국이 대출금을 회수해 발생한 측면이 있다.
 
즉, 중국당국이 개입에 따라 헝다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날 중국당국이 거액의 이자지급을 앞둔 헝다 그룹에 개입해 구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자국의 대기업을 구제해온 오랜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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